지난주에는 한경스타워즈(가상투자게임) 참가자들도 엔화가치급락과
외국인들의 매도공세 앞에 역부족이었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10명의 참가자중 8명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쌍용증권의 김진혁 법인팀장과 국민투신의 안영회 주식운용역만 간신히
수익률을 방어하는데 그쳤다.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투신 조재홍 운용역이 -0.21%의 수익률을 낸 것을
비롯, LG증권의 조규원 주식운용팀장은 -21.32%로 쓴맛을 봤다.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이 13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별 수익률을 보면
차별화가 극심하다.

특히 장기보유중인 종목에서 큰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김진혁 팀장은 지난 4월2일 매입한 신성기업과 3월5일 사들인 삼진제약에서
각각 -59.29%, -53.04%의 평가손을 내고 있다.

그나마 이들 종목과 함께 장기보유중이던 새한정기를 지난주 매도해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

박형근 대신증권 법인팀장도 3월초 두차례에 나눠 사들인 포철에서 -48%의
평가손실을 입고 있다.

대우증권의 최승용 주식운용과장도 3월12일 매수한 국도화학을 끈덕지게
보유하고 있으나 수익률이 -40.74%에 달한다.

삼성투신운용의 구기문 주식운용팀장도 장기보유전략이 크게 빗나가고
있는 예다.

삼영전자가 -48.69% 호텔신라 -40.75% 에스제이엠 -32.54% 영보화학
-44.04% 등이다.

모두 3월초와 말에 사들인 종목들이다.

장기보유전략이 주가하락기에는 오히려 화를 키운 셈이다.

반면 한국투신의 조재홍운용역 대한투신의 김해동 주식운용역 현대증권
김임규 과장은 장기보유 전략을 취하지 않아 평가손실폭이 적은 편이다.

조재홍 운용역의 경우 지난 12일 매수한 대우정밀에서 13.16%의 수익률을
냈다.

김해동 운용역은 2일 매입한 성안과 에스원에서 -5.02%, -3.88%의 평가
손실이 나고 있다.

김임규 과장은 10일과 12일 매수한 삼양제넥스에서 각각 -7.24%와 -3.42%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경스타워즈 지난주 수익률 ]] (단위:%)

<> 1위

<>참가자 : 김진혁(쌍용증권)
<>수익률 : 0.40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11.52

<> 2위

<>참가자 : 안영회(국민투신)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16.24

<> 3위

<>참가자 : 조재홍(한국투신)
<>수익률 : -0.21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149.72

<> 4위

<>참가자 : 최승용(대우증권)
<>수익률 : -1.46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13.98

<> 5위

<>참가자 : 김임규(현대증권)
<>수익률 : -3.07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19.78

<> 6위

<>참가자 : 구기문(삼성투신)
<>수익률 : -4.24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40.76

<> 7위

<>참가자 : 김해동(대한투신)
<>수익률 : -9.60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12.55

<> 8위

<>참가자 : 박형근(대신증권)
<>수익률 : -15.94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39.50

<> 9위

<>참가자 : 황창진(한남투신)
<>수익률 : -16.90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20.09

<> 10위

<>참가자 : 조규원(LG증권)
<>수익률 : -21.32
<>누적수익률(3월2일이후) : -12.25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