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반도체 업체들이 감산에 나서는등 가격안정책을 잇따라 발표하자 일부
제품 가격이 소폭 반등하고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일본 업체들이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있는
싱크로너스 D램은 올들어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1주일사이에 개당 0.5~
0.84달러 정도씩 반등했다.

64메가 싱크로너스 D램은 삼성전자의 감산발표가 나온 지난 8일 개당 7.83
달러에서 12일 8.33달러로 0.5달러 올랐다.

16메가 싱크로너스 D램도 이달들어 2.11달러선에서 거래되다가 일본 NEC가
판매가격하한정책을 선언한 지난 12일 2.95달러로 0.84달러 올랐다.

비록 소폭이긴 하지만 반도체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 1월이후
거의 5개월만이다.

삼성전자 정의용 이사는 국내업체의 감산에이어 일본 NEC까지 최저가격제도
를 도입,수요자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주어 일부 D램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체들의 가격안정노력이 계속 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다른 D램 제품
가격도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2시 기흥사업장과 온양사업장의 전 메모리생산
라인을 정지시켰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까지 메모리제품 전부와 플래시메모리 S램등 비메모리
주요 제품의 생산을 중단, 6월의 생산량을 25%정도 줄일 예정이다.
박주병 기자 jb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