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지도부 개편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를 오는 8월28일 개최한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조만간 당권파와 비당권파간 추가 협의를 통해 소집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청원 사무총장은 14일 "당지도부 대부분이 전당대회를 8월 하순에 여는
것을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그러나 "여권의 야당 파괴 공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한 빨리 소집하자는 김윤환 부총재의 의견도 일리가 있어 15일
총재단회의에서 이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대 소집시기가 절충점을 찾을 경우 이 문제를 둘러싼 당권파와 비당권파
의 대립은 잠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나라당은 "청구비자금 당 소속 중진의원 연루설" 유포와 검찰의
이신행의원 구속 방침 등은 야당파괴 공작의 일환이라고 보고 17일 소속
의원 연찬회에서 단호한 대처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또 오는 23일에는 당 정책위 주최로 검찰 중립화 방안을 놓고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