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은 12일 유상증자 일정에따라 일본측주주 등으로부터 올해
15억엔, 내년에 40억엔등 총 55억엔을 유치한다고 발표했다.

지방은행중 외자도입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은행은 지난 10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일본측 주주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하고 동일인소유한도(15%)를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최대주주인 일본플라스틱제조업체 천마의 지분은 지난해말현재 13.77%에서
증자이후 15%를 넘어설 전망이다.

제주은행은 이와함께 총1천2백억원규모의 유.무상증자계획, 제주지역외
일부 점포 폐쇄및 인원감축, 부실여신감축계획 등을 포함한 경영정상화계획을
지난달말 금감위에 제출했다.

한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신용금고 등으로 업종을 변경하거나 다른
은행과 합병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제주은행은 지난 4월말 방만한 여신운용 등으로 부실채권이 급증하는
등 경영이 부실화됐다는 이유로 금감위로부터 경영개선 조치를 받았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