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도 광주.전남북지역 노사협력경진대회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은 중소기업
부문에서 큰길식품이, 대기업부문에서 OB맥주 광주공장이 각각 차지했다.

우수상은 (주)서산(중소기업부문)과 한화여수공장(대기업부문)으로 돌아갔
으며 장려상은 (주)고리, 문화연필, 형도기업 등 3개 중소기업이 공동 수상
했다.

11일 한국경제신문과 광주일보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노동교육원 주관으로
광주무역회관에서 열린 노사협력경진대회에서 심사위원들은 참여업체의
노사협력사례와 현장 보고 등을 종합해 심사한 결과 수상자들을 이같이
최종 선정했다.

모두 12개 업체가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1,2차 서류심사를 거쳐 결선에 7개
기업들이 최우수상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기업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OB맥주광주공장은 95년이후 노사관계를 수평적
관계로 전개시켜 노조가 96,97년 연속 임금인상을 회사에 일임하는 등 협력
체제를 구축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중소기업 최우상 수상업체인 큰길식품은 노사협의체인 "사내발전협의회"를
운영하고 매년 노사결의대회를 여는 등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날 대회에는 심사위원장인 전남대 이호준 교수을 비롯 홍종달 한국노동
교육원장, 최승호 광주일보사장, 문중식 한국경제신문이사, 전진희 광주지방
노동청장, 이신원 한국노총 전남지역본부의장, 유학문 광주.전남경영자협회장
등 노사관계자 3백여명이 참가했다.

노사협력 지역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은 업체들은 연말 전국
노사협력경진대회 본선진출권이 주어지며 연말 정부의 노사협력우량기업
선정때 가산점이 부여된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