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노사는 노조의 파업예고일 하루전인 10일밤 막판교섭에 들어가
11일 새벽까지 밤샘협상을 벌였으나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서울 지하철노사는 10일 오후 7시 강동구 용답동 지하철차량기지내 교육원
에서 5차협상을 벌였으나 임금인상 등에 전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난항을 거듭했다.

노조측은 당초 총액대비 7.81% 임금인상안을 철회, 0.71% 임금인상안을
마지막 협상카드로 제시하며 강경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공사측은 임금인상에 따른 파급효과를 감안, 임금삭감 입장을 거듭
밝혀 절충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이에앞서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배무기)는 10일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김선구)의 논동쟁의에 대해 중재회부 결정을 내려 파업을 강행할 경우
불법파업에 해당된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