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기술대상 - ''네이버(Naver)''
삼성SDS 검색엔진 http://www.naver.com

삼성SDS가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고성능 인터넷 검색엔진이다.

특히 네이버는 국내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을 응용해 민간기업이 상용화한
산학협동의 성공케이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검색엔진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저장시스템기술, 숭실대의
문서배열기술, 한성대의 한글처리기술을 지원받아 삼성SDS가 상용시스템으로
만든 것이다.

네이버는 서비스에 들어간지 1개월도 안돼 접속건수가 25만건을 넘어서는
등 사용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네이버는 단순히 해당 홈페이지를 찾아주던 기존 국내 인터넷 검색엔진과는
차원이 다르다.

단어를 입력하면 사진 그림 등의 멀티미디어 영상물을 검색할수 있다.

동영상 파일 검색도 가능하다.

이에따라 국내 인터넷 검색엔진의 기술수준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를들어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야구스타인 박찬호 선수의 사진을 찾아
보자.

네이버에 접속하고 일반 검색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입력창에 키워드
"박찬호"를 입력한다.

입력창 옆에 있는 분류창에서 "이미지에서"를 선택한뒤 "검색"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박찬호선수의 사진을 찾을수 있는 사이트가 소개된다.

1천여장이 넘는 박찬호선수의 사진을 고를수 있다.

유명인사 누구든 1분안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를수 있다.

네이버는 검색 데이터수도 방대하다.

서비스시작 한달이 된 현재 3백만개의 국내 웹페이지와 50만여개의 신문
기사, 80만여개의 이미지데이터를 담고 있다.

국내 신문기사도 손쉽게 검색할수 있다.

네이버로 들어가 "신문검색"을 선택한후 검색창에서 필요한 단어를 입력
하면 관련된 기사를 보여준다.

신문별로 찾을 수도 있다.

현재는 한국경제신문 등 5개 신문 서비스에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 모든
신문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각 신문의 홈페이지를 찾아 검색을 해야 하는 기존 검색엔진의 한계를
극복했다.

네이버는 홈페이지에 검색사이트를 추가하려는 중소기업을 위해 검색창을
무료로 제공하는 "네이버서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은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등록만 하면 자사
홈페이지에 검색기능을 추가할수 있다.

현재 2백50여개의 웹사이트가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 검색엔진은 사내 벤처인 "네이버포트 팀"(소사장 이해진)에 의해 개발
됐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말 이 팀에 6명의 사원을 배치시키고 사내 벤처로 독립
시켰다.

벤처팀에는 자금 및 기술지원이 뒤따랐다.

이같은 지원이 결실을 본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