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최근 인수한 그랜드백화점 본점을 오는 9월중순 고품격을
지향하는 "강남점"으로 개장한다.

롯데백화점은 그랜드 본점을 서울 강남이라는 지역특성에 맞는 고급백화점
으로 재단장, 9월중순께 강남점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롯데는 이를위해 다음달 3일부터 그랜드 본점을 강남점화하는 리뉴얼
공사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롯데는 공사기간중 수압으로 건물에 하중을 주고있는 수영장을 포함한
6층의 스포츠센터를 철거되고 매장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입점업체를 모두 철수시키고 2개월여동안 휴점한후 공사가 마무리
되면 자사 협력업체들로 매장을 재구성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그랜드백화점은 12일부터 이달말까지 고별전 행사를 벌이고 기존
입점업체들은 고별전이 끝나면 곧바로 매장 철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부장 및 과장급 10여명으로 실사팀을 구성해 본격적
으로 재단장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롯데백화점 간판을 달기 위한 외장공사와 매장을 다시 꾸미는데 1백억원
안팎이 소요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