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흥은행을 특별점검한다.

또 은행별.자금별 중소기업 지원실적을 평가해 6월에 1개은행, 7월이후엔
매달 1~2개은행에 대해 특별수시검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발표했다.

금감위는 조흥은행이 첫 점검 대상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 조흥은행이
은행 서열 첫번째이고 지원 실적도 우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번 점검에서 <>은행장이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직접 무엇을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회생가능한 기업에 대한 지원실적을 점검
하는 한편 <>은행장이 중소기업의 각종 애로사항을 청취해 직접 해결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신규대출 확대 및 대출금 만기연장 <>수입신용장 개설
<>수출환어음 매입 및 수출환어음 담보대출 <>특별예대상계 이행 등의
실적도 철저하게 파악할 방침이다.

금감위는 조흥은행에 대한 이번 점검을 통해 은행들의 중소기업 지원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파악한뒤 은행별로 평가해 실적을 공표할 계획이다.

지원 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대해선 구조조정과정에서 증자 등 정부지원에
우선권을 주는 등 각종 혜택을 줄 예정이다.

이헌재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은행감독원에 1개 은행을 샘플로 선정, 이행
실태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