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만 전남도지사 당선자는 5선의 국회부의장 출신.

율사출신답게 차분하며 끈질긴 설득력을 갖고 있다.

또 합리적 판단과 현실 적응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

그는 지난 10대국회때 구 신민당공천으로 순천에서 당선된 뒤 내리 5선을
기록했으며 14대때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지난 95년 지방선거에선 김대중 대통령이 내천한 김성훈 현 농림부장관을
당내 경선에서 물리치고 후보로 선출될 정도로 뚝심이 세다.

당시 정치권에선 DJ를 거스른 탓에 "정치생명"이 위태롭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소리도 나왔던 터.

초대 민선 지사로 대과없이 전남을 이끌어왔다는 평을 얻고 있으며 전남
출신으로 차기를 노리고 있다는 소리도 주위에서 나오고 있다.

당선이 확정된 뒤 허 지사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IMF체제 조기졸업을
위해 힘쓰고 있는 정부를 뒷받침하라는 염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대 민선 지사 시절의 초심을 잃지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전남의
미래를 열어가는 전문 경영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 순천(59)
<>성균관대 법정대.서울대 사법대학원
<>사법고시 2회
<>13대 국회상공위원장
<>14대 국회부의장
<>초대 민선 전남지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