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서 사랑으로 방화색깔 바뀐다' .. 가을개봉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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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공포영화 바람에 이어 올가을 한국영화의 화두는 사랑이 될 전망이다.
여성의 성적 정체성을 다룰 "처녀들의 저녁식사"에서부터 로맨틱코미디인
"해가 서쪽에 뜬다면", 멜로물인 "약속"과 "정사"까지 최근 촬영에 들어간
영화의 주제는 한결같이 사랑이다.
주연 여배우들의 배역구도도 재미있다.
이미숙 강수연 등 베테랑 여배우들이 주로 육체적 사랑을 보여주는 연기를
하는 반면 고소영 전도연 등 신예들은 가슴 아릿한 감성적 사랑의 주인공역을
맡았다.
추석 개봉을 목표로 가장 먼저 촬영에 들어간 영화는 정사.
제목에서 느낄수 있듯이 30대 유부녀의 불륜이 소재다.
이미숙이 여동생의 애인인 이정재를 사랑하는 주부로 등장한다.
"호모 비디오쿠스" 등 실험영화에서 실력을 닦은 이재용 감독은 "동화같은
사랑이 아닌 어른들의 현실적이고 슬픈 사랑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우노필름이 선보일 "처녀들의 저녁식사"는 여자들의 관점에서 섹스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디자이너(강수연), 웨이트리스(전희경), 대학원생(김여진) 등 서로 다른
인생경험을 가진 29살 동갑나기 여자들이 등장, 섹스대상으로 여자를
소유하려는 남자의 속성을 통렬히 비판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각각 "접속"과 "편지"로 극장가에 화제를 몰고 왔던 명필름과
신씨네도 가을 새 영화의 주제를 사랑으로 잡았다.
명필름의 이은 대표는 "접속" "조용한 가족" 등 히트영화 제작자에서
감독으로 변신, 다음달 "해가 서쪽에 뜬다면"의 촬영에 들어간다.
오는 12월께 개봉예정인 이 영화는 평범한 야구심판과 매력적인 톱스타가
우여곡절끝에 사랑을 이루는 로맨틱코미디.
임창정과 고소영이 남녀주인공을 맡는다.
신씨네는 김유진 감독을 기용해 영화 "약속"을 제작한다.
깡패와 여의사의 운명적인 사랑을 다룬 멜로물이다.
극작가 이만희씨가 시나리오를 썼으며 박신양과 전도연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11월 개봉이 목표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
여성의 성적 정체성을 다룰 "처녀들의 저녁식사"에서부터 로맨틱코미디인
"해가 서쪽에 뜬다면", 멜로물인 "약속"과 "정사"까지 최근 촬영에 들어간
영화의 주제는 한결같이 사랑이다.
주연 여배우들의 배역구도도 재미있다.
이미숙 강수연 등 베테랑 여배우들이 주로 육체적 사랑을 보여주는 연기를
하는 반면 고소영 전도연 등 신예들은 가슴 아릿한 감성적 사랑의 주인공역을
맡았다.
추석 개봉을 목표로 가장 먼저 촬영에 들어간 영화는 정사.
제목에서 느낄수 있듯이 30대 유부녀의 불륜이 소재다.
이미숙이 여동생의 애인인 이정재를 사랑하는 주부로 등장한다.
"호모 비디오쿠스" 등 실험영화에서 실력을 닦은 이재용 감독은 "동화같은
사랑이 아닌 어른들의 현실적이고 슬픈 사랑을 그리겠다"고 밝혔다.
우노필름이 선보일 "처녀들의 저녁식사"는 여자들의 관점에서 섹스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디자이너(강수연), 웨이트리스(전희경), 대학원생(김여진) 등 서로 다른
인생경험을 가진 29살 동갑나기 여자들이 등장, 섹스대상으로 여자를
소유하려는 남자의 속성을 통렬히 비판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각각 "접속"과 "편지"로 극장가에 화제를 몰고 왔던 명필름과
신씨네도 가을 새 영화의 주제를 사랑으로 잡았다.
명필름의 이은 대표는 "접속" "조용한 가족" 등 히트영화 제작자에서
감독으로 변신, 다음달 "해가 서쪽에 뜬다면"의 촬영에 들어간다.
오는 12월께 개봉예정인 이 영화는 평범한 야구심판과 매력적인 톱스타가
우여곡절끝에 사랑을 이루는 로맨틱코미디.
임창정과 고소영이 남녀주인공을 맡는다.
신씨네는 김유진 감독을 기용해 영화 "약속"을 제작한다.
깡패와 여의사의 운명적인 사랑을 다룬 멜로물이다.
극작가 이만희씨가 시나리오를 썼으며 박신양과 전도연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11월 개봉이 목표다.
< 이영훈 기자 bri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