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7사업연도중 수출비중 상위 10개사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현재 평균 47.66%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같은 기간중 13.87% 하락했다.

수출비중이 높은 10개사는 한진해운 현대상선 진웅 한국전기초자 청산
흥아해운 의성실업 영원무역 성안 아남반도체 등이다.

수출비중 2위인 현대상선은 연초 7천1백원에서 1만원으로 진웅(3위)은
4천1백40원에서 7천8백10원으로 각각 상승했다.

4위인 한국전기초자는 연초 4천원에 비해 무려 1백% 상승,8천원으로
폭등했다.

반면 한진해운(1위)은 5천8백90원에서 4천1백70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증권거래소관계자는 "환율상승으로 혜택을 보는 섬유등 경공업종이
환율수혜주로 부상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풀이했다.

수출비중 1위인 한진해운은 전체매출액 2조6천8백25억원을 모두 수출로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수출증가률은 목재.종이업이 1백39.4%가 늘어 가장 높았고
음.식료업도 48.2%가 증가했다.

반면 전자업종은 반도체 국제가격 하락으로 수출증가율이 12%에 그쳤다.

한편 회사별 총수출액은 대우가 18조7백6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물산(17조2천6백11억원) 현대종합상사(14조9천5백90억원)
삼성전자(10조4천5백16억원) 등이었다.

그룹별 수출총액은 삼성 현대 대우 LG그룹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