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감독 당국이 영업전망이 불투명한 일부 한국계은행 지점들에 대해
폐쇄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뉴욕 금융계에 따르면 오설리번 뉴욕 연방준비은행(FRB) 부총재와 뉴
욕주 은행국의 한국계은행 담당책임자인 맥코믹 부국장은 최근 국내은행 관
계자들과 접촉한 자리에서 이같은 방침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국계은행 지점들의 영업계획을 면밀하게 검토중이며 분석이 끝나
는 대로 한국의 감독당국과 점포정리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계 은행들의 내부 감사제도가 취약하다며 이에대한 개선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영업중인 한국계은행 점
포들로부터 영업계획서를 제출받았으며 이중 14개 점포에 대해 계획서가 미
흡하다며 추가 보완자료를 요구했었다.

한편 제일은행 뉴욕지점, 서울은행 로스앤젤레스 및 필라델피아 지점, 외환
은행 뉴욕법인의 플러싱 지점,경기은행과 경남은행 뉴욕사무소 등은 미국 금
융당국의 결정과 관계없이 연내 자진철수를 결정한 상태다.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