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매도세)에게 일방적으로 쫓기기만 하던 황소(매수세)가 대반격에 나섰다.

호재가 나와서 싸움이 붙은 게 아니다.

쟁점은 주가에 대한 악재의 반영도.

황소의 논리는 "이만하면 나올만한 악재는 다 나왔고 주가에도 충분히
반영됐다"는 것.

그러나 곰도 "아시아 금융불안이 실마리도 찾지 못했는데 무슨 소리냐"고
물러서지 않는다.

그바람에 거래는 듬뿍듬뿍 쌓여간다.

뒷짐을 지고 구경만 하고 있는 외국인이 어느 쪽에 합세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