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수리조선에서 신조선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뒤 처음으로
수주한 다목적 선박 2척의 건조를 완료, 최근 명명식을 가졌다고 28일 발표
했다.

이들 선박은 이란 최대의 국영선사인 IRISL사로부터 96년 12월 수주한
6척의 다목적선(2만2천DWT)중 1.2차 분이다.

길이 1백68.4m, 폭 26m, 깊이 13.6m인 두척의 배는 각각 "이란 사타리
(IRAN SATTARI)"와 "이란 헤자비(IRAN HESABI)"호로 명명됐다.

현대미포조선은 IRISL사로부터 수주받은 후 16개월만에 자체설계로 건조를
완료, 진수함으로써 공기를 기존 신조 조선소보다 2개월가량 단축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들 선박을 건조함으로써 수리개조 전문조선소에서 신조선박
건조조선소로 변신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