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담아두면 세균이 99%까지 사라지는 항균용기가 새로 나왔다.

첨단 플라스틱용품 생산업체인 코멕스산업(대표 구자일)은 플라스틱에
특수항균제와 촉매를 넣어 대장균 박테리아 0-157 곰팡이 이끼 등 세군류를
99%까지 없애주는 물통을 국산화했다.

"바이오 탱크 매직"이란 브랜드로 선보인 이 제품은 생물학적 촉매에 의해
물이 육각구조를 띠게 해주고 산소량을 증가시켜 체내흡수가 빠르도록
해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동안 플라스틱에 항균제를 배합하면 플라스틱의 강도가 떨어지거나
항균효과가 낮아졌으나 자체기술로 이런 약점을 개선했다.

코멕스산업은 국가공인기관인 한국소비과학연구센터로부터 이 제품에 대해
해당업계에선 처음으로 항균마크인 SF마크를 획득했다.

그동안 항균용기는 미국 대만 프랑스등으로부터 수입돼왔으나 이번 국산화로
연 1백20만달러어치를 역수출할 수 있게 됐다.

냉장고용, 약수터용, 어린이 도시락용 등으로 다양하게 개발돼 있다.

이 회사는 여름철을 맞아 맑고 위생적인 물을 마시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 서울 구로산업단지 3단지안에 있는 본사공장에 이 물통을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02)839-7811~9.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