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75일 이동평균이 1백50일이동평균을 위에서 아래로
꿰뚫고 내려가는 이른바 "장기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 75일 이동평균은 지난주말
459.20으로 459.68인 1백50일평균을 밑돌기 시작했다.

중기추세선인 75일선은 지난 3월말 이후 줄곧 1백50일선을 웃돌았으나
점점 격차가 좁혀져 이날 데드크로스를 엮어냈다.

기술적분석가들은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면 침체장세가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장기데드크로스는 IMF한파가 닥치기 직전인 지난해 10월2일이후
7개월반만에 처음이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91년이후 75일평균선과 1백50일 평균선의 장기데드
크로스가 발생한 세차례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대체로 20일동안 평균
8%정도의 하락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10월2일 데드크로스 발생이후 두달동안 주가는 44.9%나
하락했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