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로에 뛰어든 무명의 김승일(29) 선수가 98오메가투어 7차전인
제2회 휠라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5만달러)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중간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선두를 맹추격하고 있다.

또 베네수엘라의 길베르토 모랄레스(22)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치며 합계 7언더파 1백37타로 선두 그룹에 안착했다.

김승일은 21일 태영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2번, 5번, 8번,
9번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은데 이어 13번홀에서는 2온1퍼트로 이글을
낚아냈다.

그러나 7번, 1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4언더로 만족해야 했다.

조철상(40)은 이날 버디 4개와 이글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며 전날
2오버파에서 4언더파로 낮추며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최광수도 이븐파로 합계 4언더파 1백41타를 기록했다.

이밖에 박남신 남영우 임진한 드래곤 리 등이 3언더파 1백41타를 치며
추격전 양상을 띠고 있다.

모랄레스(22.베네수엘라)는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신예로 박세리의 코치인
데이비드 리드베터에게 6년전부터 지도를 받고 있는 선수다.

또 지난 92년 15~17세 그룹이 출전하는 월드 주니어 챔피언 쉽대회에서는
타이거 우즈와 함께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적도 있다.

순위는 오후 조가 끝나면 많은 변동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같은 홀에서 2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이용희와 인도의 아미틴더 싱은 3번홀(파3.206야드)에서 각각 홀인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