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의 취임후 첫 미국방문은 새로운 지도자가 이끄는 한국의
이미지를 미국사회에 알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을 이끌어내는데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김 대통령의 본격적인 "세일즈외교"가 펼쳐지는
셈이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이번 미국방문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20일 설명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지향하는 김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바탕으로 한 새정부의 정책의지를 미국사회에 알려 협력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김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의 경제개혁 의지와 투자여건 개선 노력을 알려
미국의 의회지도자는 물론 금융계나 재계로부터도 지원을 받을 수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이를 통해 미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계획
이다.

김 대통령의 미국 방문때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과 함께 1백20여명의
기업인 유관단체관계자들이 비공식 수행,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대대적인
투자유치설명회와 수출활동을 벌여 이를 뒷받침하게 된다.

투자유치단에는 국내 62개 벤처기업과 5개 창업투자회사, 3개 기업인수합병
(M&A) 전문회사, 13개 대기업이 참가한다.

산자부는 한국투자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3만5천여명의 미국
투자가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김 대통령은 또 방미기간중 재미동포 상사주재원들을 만나 한국이 성공적인
개혁으로 경제위기를 조기극복하여 재도약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김대통령 주요일정 (현지시간) ]

<>6일 유엔사무총장 면담 국제인권연맹 인권상 수상 (뉴욕)
<>8일 뉴욕증권거래소 조찬연설 코리아소사이어티 오찬 동포리셉션 (워싱턴)
<>9일 한미정상회담 고어 부통령주최 오찬 국빈만찬 ( " )
<>10일 미 상공회의소 조찬연설 상.하의원합동회의 연설 조지타운대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 " )
<>11일 IMF.IBRD총재 초청 조찬 ( " ) 동포리셉션(샌프란시스코)
<>12일 스탠퍼드대학 연설(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벤처기업방문( " )
동포리셉션(로스앤젤레스)
<>14일 서울도착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