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제수석실이 재경원출신 전문관료 그룹으로 대폭 물갈이 된다.

이와함께 재무부출신 금융비서관을 새로 둬 금융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봉균 경제수석은 19일 정책기획수석실에서 호흡을 맞춰 왔던 4명의
비서관중 2명을 경제수석실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제기획원 출신인 이윤재 정책1비서관과 오종남 비서관이
경제수석실에서 근무하게 된다.

그 대신 경제수석실의 이근경 재정금융비서관 신봉호 건설교통비서관이
정책기획수석실로 이동하게 된다.

또 정책기획수석 소속 8명의 행정관중 4명이 경제수석실로 옮기는 대신
경제수석실 행정관들이 정책기획수석실로 자리바꿈한다.

김태동 정책기획수석은 정부관료출신의 기용을 꺼려 왔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비서실을 개편할 때 경제비서관 4명중 관료출신
은 이근경 재정금융비서관 1명만 새로 받아들였다.

그대신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출신 이인석 산업.정보.과학비서관과
교수출신 신봉호 건설교통비서관을 기용했다.

경제수석실 금융비서관으로는 정건용 금융정책국장과 김진표 재산소비세
심의관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