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에 투자 시작...시티코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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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금융기관인 시티코프그룹이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를 시작했다.
이는 최근 헤지펀드 등 단기 외국인자금이 이탈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침체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투자자문은 19일 시티코프그룹 계열 시티코프 인터내셔널 증권(Citicorp
International Securities LTD) 서울지사와 1천만달러(한화 약 1백40억원)의
투자자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세근 대우투자자문 대표이사는 "시티코프그룹이 한국의 증시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1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며 "증시상황 악화시 추가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시티코프측이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중소형 우량
성장주와 구조조정 성공주 등에도 일부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증권업계는 미국 유럽 등의 금융기관과 뮤추얼펀드, 연기금 등
장기투자자금이 속속 한국시장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시티코프그룹이 대우투자자문에 맡긴 돈은 시티증권의
돈이 아니라 홍콩에 본거지를 둔 리저널 펀드의 자금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주가가 350선으로 추락하자 바닥권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상당수
외국계 장기자금이 한국증시 투자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투자자문은 이번 투자자문 계약 성사를 계기로 외국계 자금 유치에
더욱 힘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투자판단 자체를 맡기는 일임성과형 투자자문
계약으로 수익률이 높으면 성과급을 받도록 돼 있다"며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기 때문에 외국계 펀드의 계약을 따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
이는 최근 헤지펀드 등 단기 외국인자금이 이탈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침체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투자자문은 19일 시티코프그룹 계열 시티코프 인터내셔널 증권(Citicorp
International Securities LTD) 서울지사와 1천만달러(한화 약 1백40억원)의
투자자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세근 대우투자자문 대표이사는 "시티코프그룹이 한국의 증시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1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며 "증시상황 악화시 추가투자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시티코프측이 대형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며 중소형 우량
성장주와 구조조정 성공주 등에도 일부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증권업계는 미국 유럽 등의 금융기관과 뮤추얼펀드, 연기금 등
장기투자자금이 속속 한국시장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시티코프그룹이 대우투자자문에 맡긴 돈은 시티증권의
돈이 아니라 홍콩에 본거지를 둔 리저널 펀드의 자금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주가가 350선으로 추락하자 바닥권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상당수
외국계 장기자금이 한국증시 투자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투자자문은 이번 투자자문 계약 성사를 계기로 외국계 자금 유치에
더욱 힘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투자판단 자체를 맡기는 일임성과형 투자자문
계약으로 수익률이 높으면 성과급을 받도록 돼 있다"며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기 때문에 외국계 펀드의 계약을 따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