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산업은행 총재는 18일 "새한종합금융 인수문제는 이사회 결정
사항일 뿐 아니라 6천6백억원에 달하는 채권을 상환받기 위해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이번 실사가 현황 파악 차원에서 이뤄진 만큼 현 시점
에서 인수여부를 확정짓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산은은 또 새한종금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동남아지역 경제위기로 부실이
심화된 자카르타및 홍콩현지법인은 청산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새한종금 자회사인 새한렌탈과 강남상호신용금고는 자금수급 등
경영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18일 현재까지 회계법인 결산자료를 바탕으로 새한종금의 자산
부채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현재 금융계에서 얘기되는 대기업의 새한종금 인수설에 대해
"기업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정확한 규모조차 모르는
정상화 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기업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