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구조 조정및 잇따른 기업부도 여파로 올들어 국내 벤처캐피털 회사들은
대부분 투자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관망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몇몇 벤처캐피털은 남들이 투자를 꺼리는 지금을 투자 적기로
보고 창업초기 벤처기업 위주로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착실히 투자하고 있는 벤처캐피털
회사들의 투자현황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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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창업투자

LG창업투자(대표 김영준)는 96년 하반기 설립된 LG그룹 계열의 창투사.

의사결정 투자대상 선정 등에서 유연하고 기민하며 투자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창의형 벤처캐피털이다.

초우량 벤처캐피털을 향한 비전을 설정, 3개의 사업전략을 축으로 투자
업무를 진행중이다.

우선 첨단 성장산업및 초기단계의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

또 해외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출하고 선진업체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국제화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고의 인재를 확보해 투자기업및 조직 구성원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조직 역량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반도체및 디스플레이 분야, 소프트웨어분야 등 3개 분야를 승부산업 분야로
선정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퓨처시스템 액티패스 화인반도체 등 다수의 우량업체를 투자지원하고 있다.

특히 설립 초기부터 상장주식에 대한 투자를 지양, 부실자산이 없는 것이
이회사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재무분석이나 관리 경영및 기술적 지원, 그룹 자매사나 협력회사를 통한
마케팅지원에도 적극적이어서 투자받는 기업들로선 메리트가 적지 않다.

(02)3459-410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