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IBRD)이 우리나라에 올하반기중 최소 10억달러이상의 구조조정차
관을 제공할 전망이다.

또 시티 홍콩상하이 바클레이즈등 해외민간은행들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에
10억달러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17일 "최근 IBRD측과 협의를 벌인 결과 당초 하반
기몫으로 예정됐던 50억달러중 일부만 지원받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IBRD측이 일단 10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으
나 우리측은 20억~30억달러를 요청하고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하반기중 최소 10억달러에서 최대 30억달러 범위내에서 IBRD자
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티은행의 아시아담당 고위관계자도 지난 14일 재정경제부를 방문, 다른
해외은행들과 공동으로 자금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산업 수출입등 국책은행들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신디케이트론 구성에는 시
티은행을 비롯 홍콩상하이 바클레이즈은행등이 참여의사를 나타내고있다.

차입규모는 10억달러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 은행은 산업은행보다는 부실여신이 거의 없는 수출입은행을 상
대적으로 선호하고있어 차입금리가 차등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조일훈 기자 ji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