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가 월간 차 판매실적에서 25년만에 처음으로 현대를 앞질렀다.

13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집계한 4월 자동차 신규 등록현황에 따르면
대우는 지난달 2만5천9백22대의 승용차를 팔아 1만5천4백대를 판매한
현대자동차를 1만대 이상 앞섰다.

대우가 월간 차 판매실적에서 현대를 누른 것은 지난 73년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대우차의 선전에는 출시후 한달동안 1만대나 팔린 새 경차 "마티즈"
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는 이를 계기로 승용차시장에서 선두자리를 굳힌다는 목표 아래
전사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대는 이달초 지난 4월 승용차 판매실적이 2만4천6백86대라고 발표
했으나 실제 등록대수는 이보다 1만여대나 적었다.

현대는 이에대해 "판매된 차중 상당수가 중소 수출업자들에 의해 해외로
수출됐기 때문에 판매대수와 실제 등록대수와 차이가 났다"고 해명했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