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성예금증서(CD)등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빠르면 이달부터
전면 허용된다.

재정경제부는 기업어음(CP) 등 기업발행 단기금융상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
를 지난 2월 허용한데 이어 이달중 CD 등을 개방하기로 하고 현재 실무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재경부는 우선 CD 시장을 개방하고 그 이후의 환율 안정 추세와 외화
유입규모를 보아가면서 RP와 표지어음, 자발어음 등 나머지 단기금융상품도
가급적 상반기중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다만 CD의 만기가 91일, 환매조건부채권(RP)의 경우에는 이보다 짧아 이들
상품에 투기성자금(핫머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 보안책을
마련하고 있다.

재경부는 외화도입사정이 불안해 신규 외화차입은 추진하지 않되 금융기관
발행 단기금융상품 개방을 통해 외화를 유입시키는게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기관 단기금융상품 시장 규모는 작년말 기준으로 CD 16조원, RP
19조원, 표지어음 8천억원, 자발어음 22조원 등 모두 58조원이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