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의류가 인천-단둥 직항로를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으로 나
간다.

두우해운은 12일 오후 서울 로얄호텔에서 중국 단둥시 대표단과 인천-단
둥을 왕복하는 합작선사 설립에 관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남대문 숙녀복상가인 영타운이 오는 7월 단둥시에 한국의류상
가를 개장하면 남대문시장 의류가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서 직판된다.

합작선사 설립에는 두우해운과 단둥시 선무유한공사 해운총공사 등 중
국측 5개사가 51대49 비율로 투자하고 본사를 단둥시에 두기로 했다.

합작회사명은 단둥국제항운유한공사로 정했다.

또 6~7월중 인천-단둥간 직항로 개통을 계기로 1만2천t급 선박을 주2회
왕복운항키로 했다.

영타운상우회 김준겸회장은 "직항로가 개통되면 단둥이 의류수출전진기지
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면서 "영타운이 단둥에 조성중인 칭니엔청한국의류
상가엔 남대문시장내 여러 상가가 함께 진출키로 했다"고 말했다.

단둥에 공동진출하는 상가는 영타운 이외에 남대문시장내 장띠모아(숙녀
복)커먼프라자(") 패션시티(") 마마아동복 등과 동대문시장내 구두.피혁상
인 및 대구 원단업체 등이다.

김회장은 "현재 2백17개 상가 가운데 1백30여개 상가는 이미 분양이 끝난
상태"라며 "인천-단둥 직항로 개설이 확정됨에 따라 칭니엔성 3층 한국의류
상가 잔여 매장은 물론 1층 중소기업전시관,2층 위락시설 분양을 본격적으
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칭니엔성은 영타운이 중국 요녕성 단둥시 연강개발구내의 백화점 3개 층
을 장기임대해 조성하는 한국의류직판상가로 오는 7월중 오픈할 예정이다.

<김광현 기자 k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