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재개돼 내년 10월 문을 연다.
11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자회사인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따르면 올초 정부의
인가아래 중소기업진흥채권을 발행, 2백3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고인식(55)전무는 이날 "총사업비를 당초 1천4백7억원에서
1천2백억원으로 축소한데다 채권발행으로 부족했던 재원을 충당할 수 있게돼
사업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 놓게 됐다"며 "당초 계획대로 내년 10월에는
유통센터를 개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전무는 또 채권발행에도 불구, 일부 부족한 시공비는 유통센터의
지하 식품매장을 다른 유통업체에 임대해 충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임대협상은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지난달 하순 대리급 경력사원 13명을 공개채용한데
이어 올 하반기와 내년초 중견및 신입사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전용백화점으로 알려진 중소기업종합유통센터는 강서구 목동에
위치한 2천9백48평 규모의 부지위에 들어서며 지하5층, 지상17층에
연면적 2만3천8백평이다.
현재 공정률은 40.5%로 절반 가까이 건물을 지은 상태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망 확보를 위해 짓고 있는
이 유통센터는 중소기업협동화기금으로 부지매입및 초기 시공비를 충당했으나
이후 자금이 모자라 사업시행에 차질을 빚어 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유통센터 22개층중(지하포함) 10개층은 유통센터로,
나머지는 사옥으로 사용하게 된다.
중소기업종합유통센터는 중소기업제품을 판매하는 백화점 기능뿐만아니라
제품홍보및 전시, 공동상표개발, 전자상거래, 구매정보알선,
합동애프터서비스 등 종합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 김상철 기자 cheo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