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카콜라 '법정대결' .. 펩시, 자판기시장 불공정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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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라이벌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드디어 법정에서 맞붙었다.
미국에서만이 아니다.
인도에서도 붙었다.
아시아 경제위기로 타격을 받을수 밖에 없고 갈수록 신규시장은 줄어들기
때문에 코카와 펩시의 대회전은 피할수 없는 숙명으로 보인다.
펩시콜라는 7일 뉴욕지방법원에 코카콜라를 고소했다.
코카콜라가 레스토랑체인과 극장등에 자판기용 콜라를 공급하는
유통업자들에게 자사 제품만 판매하도록 강요했다는 것이다.
만일 펩시콜라를 함께 팔면 코카콜라를 대주지 압력을 가했다는 얘기다.
펩시는 이번 싸움을 발판으로 자판기용 콜라시장에서 코카콜라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다.
이 시장은 연간 5백50억달러 규모로 미국내 전체 콜라시장의 27%에
달한다.
현재 코카콜라는 이 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데 반해 펩시는
20-25%에 불과한 형편이다.
펩시는 지구반대편 인도에서도 소송을 걸고 나섰다.
코카콜라가 펩시의 고급인력을 빼내가고 영업활동을 불법적으로
방해한다는 것이다.
물론 코카콜라측에서는 "근거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한다.
인도는 펩시가 선전하고 있는 몇 안되는 시장중 하나이기 때문에
법정싸움을 통해서라도 시장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펩시는 전직 인도 경찰청장, 대법원 판사등으로 "드림팀"을 짰을
정도로 의지가 결연하다.
펩시가 이처럼 끈질기게 코카콜라에 맞서는 것은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펩시는 지난 70-80년대에 걸쳐 피자헛 타코벨 KFC등을 사들여 콜라판매도
동시에 늘리려고 했지만 거꾸로 음료사업의 경쟁력을 크게 실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인도 러시아등 펩시가 장악했던 시장이 코카콜라에 하나 둘 넘어가고
있는 것도 이런 위기감을 증폭시켰다.
더군다나 펩시는 지난 1.4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저조했다.
북미시장에서 코카콜라는 1.4분기에 판매량이 6% 늘어난 데 반해 펩시는
2.5% 성장에 그쳤다.
<장규호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9일자 ).
미국에서만이 아니다.
인도에서도 붙었다.
아시아 경제위기로 타격을 받을수 밖에 없고 갈수록 신규시장은 줄어들기
때문에 코카와 펩시의 대회전은 피할수 없는 숙명으로 보인다.
펩시콜라는 7일 뉴욕지방법원에 코카콜라를 고소했다.
코카콜라가 레스토랑체인과 극장등에 자판기용 콜라를 공급하는
유통업자들에게 자사 제품만 판매하도록 강요했다는 것이다.
만일 펩시콜라를 함께 팔면 코카콜라를 대주지 압력을 가했다는 얘기다.
펩시는 이번 싸움을 발판으로 자판기용 콜라시장에서 코카콜라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다.
이 시장은 연간 5백50억달러 규모로 미국내 전체 콜라시장의 27%에
달한다.
현재 코카콜라는 이 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데 반해 펩시는
20-25%에 불과한 형편이다.
펩시는 지구반대편 인도에서도 소송을 걸고 나섰다.
코카콜라가 펩시의 고급인력을 빼내가고 영업활동을 불법적으로
방해한다는 것이다.
물론 코카콜라측에서는 "근거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한다.
인도는 펩시가 선전하고 있는 몇 안되는 시장중 하나이기 때문에
법정싸움을 통해서라도 시장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펩시는 전직 인도 경찰청장, 대법원 판사등으로 "드림팀"을 짰을
정도로 의지가 결연하다.
펩시가 이처럼 끈질기게 코카콜라에 맞서는 것은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펩시는 지난 70-80년대에 걸쳐 피자헛 타코벨 KFC등을 사들여 콜라판매도
동시에 늘리려고 했지만 거꾸로 음료사업의 경쟁력을 크게 실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인도 러시아등 펩시가 장악했던 시장이 코카콜라에 하나 둘 넘어가고
있는 것도 이런 위기감을 증폭시켰다.
더군다나 펩시는 지난 1.4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저조했다.
북미시장에서 코카콜라는 1.4분기에 판매량이 6% 늘어난 데 반해 펩시는
2.5% 성장에 그쳤다.
<장규호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