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스웨덴 볼보에 중장비부문을 총 7억2천만달러에 매각키로 7일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 이해규사장과 볼보의 벵트 오블링거 동아시아담당사장은 이날
매각금액을 포함한 양수도계약서에 서명, 지난 2월부터 진행해온 매각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매각대금은 5억7천2백만달러로 하되 삼성중공업의 중장비부문 매출채권
(중장비 외상매출금) 1억5천만달러에 대해서는 절반은 계약금액에 합산해
받고, 나머지는 1년이내 볼보로부터 회수키로 해 실질매각금액은
7억2천만달러에 해당한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매출채권에 대한 평가는 실사후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볼보는 "이번 중장비부문 인수는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창원
중장비공장에 대해 한국정부가 공장증설 등을 허가해 줘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창원 중장비공장 16만평중 현재 공장부지는 4만평이고 나머지 12만평은
그렌벨트인 야산이다.

이 부분에 대해 증설 등을 허가해 달라는 것이다.

정부도 이에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채자영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