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4월말 현재 가용외환보유액은 3백7억6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말(2백41억5천만달러)보다 66억1천만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가용외환보유액이 3백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96년 7월
(3백12억4천만달러)이후 1년9개월만이다.

지난달말 총 외환보유액은 3백55억4천만달러로 이중 45억8천만달러가
해외점포예치금으로, 2억달러는 태국지원자금으로 나가 있어 실제 사용할수
있는 가용 외환보유액은 3백7억6천만달러다.

지난달 외한보유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자금
39억2천만달러가 유입된데다 경상수지 흑자지속 등으로 금융기관들의
외화유동성이 호전되면서 지난해 외환위기때 나갔던 한은 외화지원자금이
꾸준히 회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금융기관들은 지난 1~3월중 한은 지원자금 70억8천만달러를 상환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26억8천만달러를 갚아 지원자금 잔액이 1백35억2천만달러로
줄었다.

한편 지난달말 현재 한은의 미결제 선물환 잔액은 23억8천만달러로 전월말
보다 10억7천만달러 감소했다.

< 하영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