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이 제2 나프타분해공장(NCC)을 완공, 에틸렌 기준 연산
1백만t체제를 갖춘 국내 최대 석유화학업체로 부상했다.

현대석유화학은 7일 오전 충남 서산시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 제2
유화단지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대산에 같이 입주해있는 현대정유도 이날 연산 40만t규모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현대석유화학은 40만평 부지에 1조5천억원을 투자, 2년간 공사끝에 이날
제2 NCC를 완공했다.

현대석유화학의 NCC 생산능력은 기존 45만t급 제1기를 합해 연간
1백만t으로 늘어났다.

현대는 이로써 지난 91년 석유화학사업에 진출한 이후 7년만에 SK주식회사
(73만t) 대림산업(73만t)등을 제치고 국내 최대 업체가 됐다.

현대석유화학은 제2 유화단지에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 14만t, HDPE
(고밀도폴리에틸렌) 8만t, PP(폴리프로필렌) 20만t 등 50만t규모의 합성수지
공장을 건설했다.

현대의 합성수지 생산능력은 기존 60만5천t을 포함, 모두 1백10만5천t으로
커졌다.

현대석유화학은 제2 유화단지에서 생산되는 물량 대부분을 아시아와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올 수출목표는 작년 실적보다 50%가 증가한 9억5천만달러이다.

한편 현대정유도 이날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벤젠과 파라자일렌(PX) 등을
생산하는 연산 40만t규모의 BTX공장을 완공했다.

현대는 2만6천평부지에 모두 2천5백억원을 투입, 2년만에 이 공장 건설을
끝냈다.

현대정유는 이번 BTX공장의 상업가동으로 약 2천2백억원 가량의 매출이
늘어날것으로 내다봤다.

<충남 대산=최완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