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각 부처는 현재 추진중인 대형투자사업의 총비용을 31.6% 인상해줄
것을 예산청에 요구했다.

예산청은 7일 각 부처가 1백1건 대형투자사업 총사업비를 당초 55조3천1백
76억원에서 72조8천1백68억원으로 17조4천9백92억원을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고 밝혔다.

예산청은 물가상승에 따른 증액요구분외에 실시설계결과에 따른 증액분도
많아 초기 검토작업이 부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증액요구율이 가장 높은 사업은 철도청의 경원선 의정부~동두천 구간 복
선화사업(95~2003년)으로 당초 9백86억원보다 4백65.1% 늘어난 5천5백72억
원을 요구했다.

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업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사업(96~2003년)으로
당초 1조7천96억원에서 3조6천2백20억원으로 늘어났다.

예산청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따라 재정상황이 어려운 만큼 총사업
비 증가율을 10~20% 로 낮춰 이달안에 총사업비 변경 내역을 확정짓기로 했
다.

김준현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