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 수탁구조 단기서 장기로 투자신탁회사의 수탁고 구조가 단기상품에서
장기상품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6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동안 중장기상품의 투자규모는
4조6천억원으로 초단기 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의 수탁고 증가액
1조7천8백억원을 웃돌았다.

지난 2월과 3월 2개월동안 신MMF는 월평균 2조2천억원씩 늘어났으나
최근들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투신사 수탁고 구조가 이처럼 장기위주로 바뀌고 있는 것은 단기금리가
급격히 떨어지고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3월까지만 하더라도 투신사들은 MMF의 목표수익률을 최대
연25%까지 제시했으나 최근에는 연17~19%대로 대폭 낮췄다.

MMF는 콜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등 단기유동성에 주로
운용된다.

이에반해 장기형상품은 3년짜리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해도 큰 영향을 받지않는다.

대한투신의 최광휘 영업지원부장은 "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보이자
6개월이상의 중.장기 공사채에 투자하려는 개인고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