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사들이 할부금융 등 여신전문업으로 업종전환을 추진한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계열인 하나 상은 한미 조흥파이낸스
등이 올해안에 할부금융업으로 전환하거나 계열 리스사나 할부금융사와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화 동양 동원파이낸스 등 대기업계열 파이낸스사들도 여신전문업
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파이낸스사들이 지난해말이후 외부자금조달이 끊긴
데다 팩토링(외상매출채권 담보부 대출)영업이 위축되는등 급격한
여건변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할부금융은 리스 신기술금융 등의 도매금융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다는 점도 파이낸스사의 업종전환대상으로 부상하는 한
요인중의 하나다.

올초부터 발효된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자본금 2백억원 요건을 갖추면
카드업을 제외한 할부금융 리스 등의 여신전문금융업체로 등록이 가능
하도록 했다.

김수언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