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5일 타이완(대만) 현지 조립공장에서 생산된 엑센트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엑센트의 타이완 현지조립생산(CKD)은 현대자동차 타이완 대리점인
잭왕자동차사가 현지조립공장인 산후자동차에 위탁생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현대자동차는 타이완 대리점과 지난 96년 엑센트 현지생산을 위한 "기술
지원계약"을 체결, 시험제작과 현지적응과정을 거쳐 이번에 시판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타이완 현지제작차량의 올해 판매목표는 5천대이다.

현대는 이와 별도로 대만정부로부터 3천2백61대의 완성차 수출물량을
배정받아 올해 모두 8천여대의 차량을 타이완시장에 팔 수있게 됐다.

현대는 올해 1단계로 5천대의 현지제작 차량을 판매한 뒤 해마다 5천대씩
늘려 오는 2002년까지 모두 7만대를 타이완 현지에서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타이완 현지 조립공장은 양산초기부터 브레이크 등
주요 부품의 50%이상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등 현지 자동차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윤성민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