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3만3천원만 내면 인터넷 국제전화를 마음대로 쓸수있는 정액제
국제전화서비스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스카이커뮤니케이션코리아는 정보통신부에 별정통신사업자로 등록,
7일부터 이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소네트"라고 이름붙여진 이 인터넷 국제제전화서비스는 소형 인터넷전화용
장비를 부착하면 한달에 3만3천원(부가세 포함)만 내고 국제전화를 무한정
사용할수 있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스카이는 이 장비(IT-3000)를 개발, 34만6천원에 판매키로 했다.

이장비는 인터넷전화업체들이 설치한 게이트웨이 장비를 일반 전화기에
직접 연결해 사용할수 있도록 소형화한 것이다.

전화기에서 나오는 아날로그 형태의 음성을 디지털 신호로 전환, 압축한뒤
인터넷망으로 전송해주는 기능을 한다.

또 인터넷사용량이 많아 잘 걸리지 않는 문제도 해결해준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화번호 입력도 간단히 이뤄진다.

일반 국제전화(001등)와 같이 상대국가및 지역, 가입자번호만 누르면 된다.

인터넷 접속기가 이 장비안에 내장돼있어 접속번호 사용자번호 등을 따로
누를 필요가 없다.

기존 인터넷전화의 경우 접속번호와 사용자번호, 비밀번호 등을 합쳐
최소한 10여개 번호를 더 눌러야 한다.

이 서비스는 국제전화를 한달에 5만원이상 사용하는 무역업체 항공사
대기업은 물론 해외유학생을 둔 가정등에서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령 한국에서 일반 시간대에 미국 LA지역으로 매일 3번씩 10분간
통화할 경우 한달 요금이 일반 국제전화 75만원선, 인터넷전화는
35만~40만원선이다.

1년이면 일반전화에 비해 8백50만원, 인터넷전화보다는 3백50만~4백만원을
절약할수 있다.

스카이커뮤니케이션은 우선 미국 일본 캐나다 중국 홍콩 싱기포르등
11개국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