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의 새 경차 "마티즈"가 한달동안 1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보이며 월간 "베스트셀러 카"자리에 올랐다.

올들어 단일차종으로 월간 판매량이 1만대 가 넘은 차는 마티즈가
처음이다.

4일 완성차 업계의 4월 내수판매실적 집계 결과에 따르면 대우 마티즈는
지난달 1만8백67대가 팔려 현대 아토스(8천5백12대)를 제치고 단일
차종으로는 월간 최다 판매차가 됐다.

대우는 마티즈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3월보다 74%가 증가한 2만3천5백12대
의 승용차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대자동차의 4월 승용차 판매대수 2만4천6백86대로 대우자동차를 여전히
앞섰으나 격차가 1천여대로 좁아져 앞으로 두 회사간 선두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자동차는 "마티즈는 시판 첫날인 지난달 1일 7천8백여대가 계약된
이후 하루 평균 4백~5백대가 꾸준히 계약돼 현재도 4천대 가량의 주문이
밀려있다"고 말했다.

완성차 5사의 4월 전체판매는 7만7천8백89대로 3월에 비해 28.6% 늘어났다.

이같은 판매증가는 경차 수요확대 때문으로 대우 마티즈와 티코(7백18대),
현대 아토스등 3개 경차종의 4월 판매량은 2만97대로 자동차 내수 전체
판매의 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성민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