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원로서양화가 2인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상(730-0030)에서 오는 8일까지 계속되는
"오승우.종함 초대전"은 두나라 현대회화의 한 흐름을 읽을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오씨는 국전초대작가, 한국미술대전심사위원및 운영위원 등을 지낸 원로
서양화가.

종씨는 북경 중앙미술학원 교수로 역시 중국화단을 이끄는 원로의 한사람
이다.

이들이 내놓은 작품은 주로 소품유화들이지만 여행중에 본 풍물을 그린
오씨의 작품이나 생활주변의 풍경을 담은 종씨의 작품은 한결같이 간결
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준다.

특히 오씨는 이번전시에서 네팔 몽고 멕시코 등지의 이국 풍경과 생활상을
화려한 색깔로 그려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 이정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