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개발이 IMF사태 이후 포철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인력 20%를
감원했다.

또 포철 본사는 물론 포철에 흡수합병될 예정인 포스틸등 대부분의
계열사도 인력감축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철의 엔지니어링및 건설부문 계열사인 포스코개발은 전체 직원
2천여명의 20%선인 4백10명을 대해 30일자로 퇴직발령을 냈다고 1일
밝혔다.

포스코개발은 올 1.4분기 매출실적이 당초 계획보다 30%가량 감소함에
따라 지난 20~25일까지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아 이같이
인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희망퇴직자에 대해 통상임금의 12~24개월치를 위로금으로
줬다.

포스코개발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받는 과정에서 포철은 물론 전
계열사로부터 퇴직조건에 관한 문의가 쇄도했었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상당수 계열사들이 인원 감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