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일반주택 다섯 집 가운데 한 집 꼴로 시스템경비 또는 경보장치가
돼있다.

활발한 보급에 힘입어 가정경보장치는 연간 1백억달러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우리나라는 주택에 설치하는 경보장치를 사치품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주택 경보장치는 주로 일부 부유층의 고급주택에만 설치된 사례가
많다.

하지만 IMF형 생계범죄가 늘어나면서 주택 시스템경비나 경보장치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스템경비업체들은 일반점포나 사무실용 시스템을 주택용에
맞게 설계, 보급에 나서고 있다.

<> 가정전용시스템 =고객이 외출했을때는 물론이고 가정에 사람이 있을
경우에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계를 작동시키지 않은 상태에서도 무단침입 등 이상이 있을 경우 비상벨
이 울리기도 한다.

또 시스템설치회사와 연결된 전용회선이 절단됐을 경우 공중회선을 통해
이상신호를 보내도록 설계돼 있다.

<> 아파트방범시스템 =아이들을 놀이터에 내보낼때 관리실에서 폐쇄회로로
잡은 놀이터 화면을 각 가정에 전송해 준다.

아파트관리실에는 각 가구별로 부여된 비밀번호를 눌러야 출입이 가능
하도록 해 외부인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 고급빌라 등 공동주택전용시스템 =관리실에서 외출 재택 등 각 가구의
상태를 확인 관리할 수 있다.

공동현관에는 출입관리시스템을 설치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할 수 있다.

아파트나 공동주택에 경비시스템을 설치할때 주민들이 일일이 설치비를
낼 필요는 없다.

설치회사가 시스템 설치비용을 은행에서 빌린뒤 할부금융형태로 설치비를
관리비에 포함시켜 단계적으로 갚아나가면 된다.

공동주택에 방범시스템을 설치하면 단기적으로는 관리비가 올라가지만
장기적으로는 관리인이 줄어들어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