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일본 기타큐슈시 수입상품 상설도매시장에 한국관을 내는 것은
중소제조 및 유통업체들이 힘을 합쳐 까다로운 일본 유통시장을 뚫는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태용해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일본 수입품도매시장
(AIM;Asia-pacific Import Mart) 한국관에는 2백25개의 국내 제조업체가
입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관 입점업체들은 현지 도소매상 10만명을 상대로 영업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체인사업협동조합은 전국 7만여 구멍가게에 상품을 공급하는
1백35개의 중소 유통업체들이 모인 단체.

태이사장은 AIM진출사업을 전담할 별도 법인 KCC코리아(3452-0091~5)를
설립, 이미 한국관 참여업체 모집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청을 마친 업체는 40여개.

대상업종은 식품 음료 잡화 주방용품 의류 장신구 가죽제품 침구 인테리어
용품 등 소비재상품들로 다양하다.

그는 또 오는 7월까지 세워지는 일본 현지법인 KCC AIM이 한국관
입점업체들의 손과 발이 되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현지법인이 상품 수입, 통관, 매장운영, 영업, 홍보 등을 맡아
주는데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AIM이 고정고객인 대형 도소매상들을 확보해
놓고 있어 입점업체들은 질 좋은 상품 만드는 일에만 신경쓰면 됩니다"

태이사장은 내달말 AIM 특별전시장에서 "서일본 수출상품전"을 여는 것을
비롯, 한국관을 오픈하기전 3-4차례 한국상품전을 더 열어 서일본지역에
한국상품 붐을 일으킬 계획이다.

"AIM에서 쌓게 될 해외시장개척 노하우는 국내 유통시장을 지키는데도
반드시 활용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그는 경쟁력있는 중소기업들의 적극
참여를 기대했다.

<강창동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