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IDAS)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지난 96년 세계적인 엘리트 디자이너 양성을 목적으로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
산하에 설립된 IDAS에서 올해 첫 졸업생이 배출된 것.

30명 졸업생중 2~3명은 이미 벤처기업 설립에 나섰다.

IDAS 출신들은 어학과 현장감각이 뛰어나고 창의적이라는게 이남식 부학장의
설명이다.

3~4년간의 재교육을 거친뒤 현장에 투입되는 일반 대학(원)출신들과는
차별된다는 것이다.

이는 물론 교육제도에서 기인한다.

우선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교육시간의 70%가 실기다.

일선에서 뛰는 7명의 겸직교수를 둔것도 현장중심의 교육을 위해서다.

학생들은 또 한학기에 3~4개 프로젝트를 제출할 정도로 강행군을 해야 한다.

교육과목도 디자인에 한정되지 않는게 특징이다.

그리는 것에 매달리는 기존의 디자인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경영학 공학 등 연계되는 모든 과목을 가르친다.

"국내에서 외국인 저명교수의 강의를 들을수 있는 IDAS는 IMF시대에 맞는
교육기관이다"

이부학장은 학생들의 유학경비를 연간 60억원까지 절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교육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창의성을 강조하는 IDAS의 교육방식은 암기 위주로 이뤄진
기존 교육제도의 틀을 개혁하는 모델이 될 수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