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콩간 해저케이블 회선이 끊기는 바람에 국제 외환업무망(SWIFT)
가동이 24일에 이어 25일에도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인해 은행들의 외환결제가 몇시간씩 지연되는등 큰 혼란이 생겼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4일 4시간동안 중단됐던 스위프트망은 25일
새벽에도 3시간(0~3시)가량 장애가 발생했다.

결제원은 한국에서 홍콩지역센터로 나가는 해저케이블에 장애가 있었으며
일본에서도 동시적으로 같은 문제가 발생, 회선복구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스위프트망은 국내은행간 또는 국내은행과 외국은행간에 자금을 주고받을
때 사용하는 국제은행간 결제시스템으로 은행 종금등 국내 금융기관들은
지난92년 가입했다.

국내은행들은 가입이후 스위프트가 다운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스위프트 다운으로 인해 은행 관계자들은 이날 새벽까지도 전날의 외환
지급지시전문(페이먼트 메시지)을 처리하지 못하는등 홍역을 치렀다.

< 이성태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