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M의 루 휴즈 해외사업총괄사장은 24일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나 대
우와 글로벌 제휴를 맺기위해 현재 대우의 전세계 사업장을 면밀히 실사중"
이라고 밝혔다.

휴즈사장은 이날 "투자유치 서울국제회의"에 참석, 연설을 하기 직전 기자
회견을 갖고 "대우와 부품구입에서부터 지분참여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제
휴를 맺기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에 대한 투자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대답하
기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우가 그간 이룩한 성장에 만족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고 강조했다.

또 "지분만 참여할지 경영권에도 참여할지는 협상이 끝나봐야하나 중요한
것은 합작제휴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어 "기아자동차의 3자 매각시 참여여부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입장
을 정리하지 않았으나 기아보다는 대우와의 합작에 관심이 더 많다"고 설명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배석했던 패리튼 GM코리아사장은 만도기계 인수설과
관련, GM의 부품업체인 델파이와 연관해서 논의를 했으나 결정된 것은 없다
고 밝혔다. 윤성민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