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모뎀 국제표준인 V.90을 적용해 56Kbps모뎀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사업자들이 늘고 있다.

또 이 규격에 맞는 고속모뎀이 잇따라 나와 고속통신이 빠른 속도로
확산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비로 넷츠고 넥스텔 엘림네트 등이 전국을
대상으로 V.90모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3월말부터 쓰리콤"X2"모뎀을 업그레이드해 상용서비스에
들어갔으며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아이네트등도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또 록웰"K56플렉스"모뎀을 함께 사용하는 하이텔및 넷츠고와 록웰제품을
쓰는 천리안은 오는5~6월께 서비스할 예정이다.

56K서비스가 확산되면서 V.90을 지원하는 새로운 모뎀도 나오고 있다.

피시라운드가 최근 V.90을 지원하는 모뎀(YES560V.90)을 개발해 시판
중이며 자네트등도 표준규격을 채택한 고속모뎀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독자규격의 56K모뎀을 판매한 쓰리콤등은 기존 제품을 표준규격에
맞춰 쓸수 있는 서비스에 나섰다.

한국쓰리콤은 "X2모뎀은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칩을 내장하고
있어 서비스업체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쉽게 업그레이드할수 있
다"고 설명했다.

한국록웰 관계자는 "천리안등이 V.90을 지원하는 장비를 갖추게 되면
이용자들은 오는 5~6월중 필요한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구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