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부동산을 가장 싸게 살 때입니다.

여유자금이 있는 투자자들은 급매물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입전략을
구사하는게 바람직합니다"

지난해말 IMF이후 부동산값 거품이 본격적으로 제거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해 관심을 모은 한국부동산컨설팅 정광영 사장은 5~6월께 국내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치고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말까진 자산디플레이션 현상이 계속될 것이란 견해가 있는데.

"그동안 국내 부동산값이 상당폭 떨어진데다 정부가 각종 부동산시장
활성화대책을 내놓아 추가 폭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단기간에 부동산값이 상승세로 돌아서진 않겠지만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기를 띠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놓은 부양책이 시장에 반영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텐데.

"그렇다.

따라서 부동산시장이 제기능을 찾을 때까지 후속대책이 이어져야 한다.

특히 거래활성화를 위해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를 부추길 수 있는 금융.
세제지원 등 추가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투자가 아직 부진한데 향후 전망은.

"환율과 시중금리가 안정될 것으로 예측되는 하반기이후에는 구체적인
매입사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차원에서도 외국인들의 매수를 부추길 대대적인 투자유치계획과
박람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

제도적으로 국내 부동산시장이 전면개방된만큼 현재 투자협의가 진행중인
것들을 중심으로 결실이 맺어질 것이다"

-6월께 건설교통부주관으로 개최될 부동산박람회에 민간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하는데.

"외국인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을 겨냥해 현재 세부계획안을
준비중이다.

3조원어치의 부동산을 매각의뢰 받았는데 파격적인 가격인하를 비롯해
매수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유대형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