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베일런스(대표 이충호)가 오는 6월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LIPB) 양산에
나선다.

한일베일런스는 경기도 용인에 짓고 있는 LIPB 공장의 공사진척률이 80%로
오는 6월이면 완공된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공장은 월3백만셀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한일 관계자는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를 양산하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
이라며 "삼성전자 등에 휴대폰용과 노트북PC용 전지 샘플을 제공해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지는 휴대폰 노트북PC 캠코더 등에 들어가는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리튬이온 전지보다 한 단계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에너지밀도가 높고 형태를 자유롭게 변화시킬 수 있어 경박단소형의 휴대용
통신기기에 적합하다.

특히 고체전해질을 사용, 폭발 위험성이 적고 무공해이다.

이충호사장은 "소니 마쓰시타 등 일본기업이 90%이상을 점유한 국내 2차
전지 시장에서 수입대체를 하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LIPB의 양산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연간 1억달러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일베일런스는 한일시멘트 계열인 한일정보통신이 미국의 2차전지 연구
개발업체인 베일런스와 합작한 기업이다.

< 오광진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