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 탓에 주요 백화점들의 올 봄정기 바겐세일 매출신장률이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계속된 이번 봄세일에서
롯데 현대 신세계 그랜드 등 대부분 백화점들의 일평균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0~50% 줄어들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처음 세일을 실시한 관악점을 제외한 6개점에서 17일간
모두 1천9백97억원어치를 판매, 하루평균 매출 1백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0일간 실시된 지난해 하루평균 매출액 1백64억원보다 무려 28%
줄어든 것이다.

현대는 본점과 무역점에서 하루평균 32억3천5백만원어치를 팔면서 세일기간
총매출액이 5백49억9천3백만원에 달했다.

현대 역시 하루평균 매출액은 지난해의 47억6천6백만원에 비해 32%가
감소했다.

신세계 역시 본점 영등포점 등 서울시내 4개점의 하루평균 매출이
37억4천8백만원에 그쳐 51억9천2백만원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28% 줄었다.

이밖에 중견백화점들도 하루평균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해 그레이스
-34%, 그랜드 -33%, 갤러리아 -23% 등으로 나타났다.

< 김상철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