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의 단기차입금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 5백41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기업의
지난해 단기차입금은 한해전 79조9천6백62억원에 비해 45.95% 늘어난
1백16조7천94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전체 차입금에서 단기차입금 비중은 46.70%에서 47.53%로
높아졌다.

이들 기업의 차입금 의존도(총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47.8%에서 53.8%로 6.0%포인트 높아졌다.

상장회사중 단기차입금이 가장 많은 회사는 SK로 5조4백99억원이었다.

한국전력(4조6천9백63억원) 현대건설(4조2천6백58억원)
대우(3조4천8백73억원) 대우중공업(3조2천4백73억원)등이 뒤를 이었다.

그룹별 단기차입금 증가율은 대상이 4백84.97%로 1위였고 한라(1백11.77%)
SK(1백9.30%) 아남(1백2.51%) 고합(90.12%) 동부(89.94%)등이 그 뒤를
이었다.

< 최인한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7일자 ).